판도라의 상자, 정말 재앙만 가득했을까? 의미와 뜻 알아보기

 

인간과 희망의 이야기

 

'판도라의 상자'라는 표현은 현대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보통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다라는 의미로도 쓰이곤 하지요. 그러나 이 표현의 진짜 유래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알고 계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그리스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살펴보고, 그저 단순한 재앙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인간에게 남겨진 마지막 선물에 대한 이야기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프로메테우스와 인간의 탄생

그리스로마 신화에 따르면, 인간은 신이 직접 만든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라는 티탄 신이 흙으로 인간을 빚고, 올림포스 신들에게서 몰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인간이 불을 얻게 되자, 제우스는 이를 심히 불쾌하게 여깁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제우스는 인간에게 재앙을 내릴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의 핵심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판도라'입니다.

 

2. 판도라의 창조와 "상자"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명령하여 진흙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게 합니다. 그 여인에게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을, 아테나는 기술을, 헤르메스는 언변을 주었습니다. 신들의 선물로 가득 찬 여인이라는 뜻에서, 그녀의 이름은 '판도라(Pandora)', 즉 '모든 선물을 받은 자'로 불리게 됩니다.

 

 

그리고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하나의 상자를 주며 절대로 열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판도라는 인간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내지며, 그는 그녀의 정체를 알면서도 매혹되어 그녀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판도라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상자를 열고 말지요.

 

3. 판도라의 상자에서 흘러나온 것들

상자가 열리는 순간, 그 안에 갇혀 있던 온갖 재앙들이 세상으로 퍼져나갑니다. 질병, 고통, 죽음, 슬픔, 시기, 절망 등이 인간 세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놀란 판도라는 서둘러 상자를 닫지만, 이미 대부분의 재앙은 세상 밖으로 흘러나간 후였습니다.

그러나 상자 안에는 아직 하나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엘피스(Elpis)', 즉 '희망'입니다.

 

4.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 것은 '희망'이었다

이 대목에서 의견은 갈립니다. 어떤 해석은 희망이 인간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선물이라고 보고, 또 다른 해석은 그것조차도 인간을 더 오래 고통받게 만드는 환상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대체로, '희망'은 인간이 역경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마지막 선물로 받아들여집니다. 인간은 모든 재앙 속에서도 결국 '희망' 하나로 삶을 이어간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상자'는 사실 원문에서는 그리스어로 '피토스(pithos)'로, 뚜껑이 달린 항아리를 뜻합니다. 영어 번역 과정에서 실수로 'box(상자)'로 바뀌었지만, 실제로는 큼직한 도자기 용기였던 것이지요.

 

5. 마치며.. 인간은 왜 희망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을까

판도라의 상자를 재앙의 기원으로만 바라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호기심'과 '희망'이라는 두 가지 속성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 인간은 고통 속에서도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고대인들은 판도라 이야기처럼 세상의 시작과 감정, 운명에 대해 수많은 상징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상징 중 하나인 ‘별자리’도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과 함께 해온 개념인데요,  
그 유래와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 같이 참고해 볼 만한 글

별자리의 기원과 역사

 

이제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희망은 재앙 이후에 남은 유일한 선물일까요, 아니면 인간을 더 오래 버티게 만드는 환상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원작은 진짜 행복한 동화 이야기였을까?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 숨겨진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