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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이야기

동화의 어원과 탄생 배경

by 별빛베리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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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의 어원과 탄생 -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동화는 인류의 문화유산이자 상상력의 보고

 

동화는 우리의 어린 시절을 수놓은 소중한 이야기들입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흥부와 놀부와 같은 이야기들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동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오늘은 동화의 어원과 정의, 그리고 그 탄생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화의 어원과 정의


✔ 동화(童話)라는 단어의 탄생
동화(童話)는 한자어로 '童(어린이 동)'과 '話(이야기 화)'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직역하면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19세기 후반 일본의 메이지 시대에 서양의 'fairy tale'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일본은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문학 장르들을 번역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동화'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되었죠.

 서양에서의 개념: Fairy Tale과 Children's Literature
서양에서 동화는 크게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Fairy Tale'로, 요정이나 마법과 같은 환상적 요소가 들어간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Children's Literature'로, 이는 어린이를 위해 쓰인 모든 종류의 문학을 포괄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Fairy Tale은 원래 성인들을 위한 민간설화에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로 각색되었고, 교훈적인 내용이 강화되었습니다. 반면 Children's Literature는 처음부터 어린이를 독자로 상정하고 만들어진 문학 장르입니다.


2. 동화의 탄생 배경


 구전설화에서 문학으로
동화의 시작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동화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설화였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이야기꾼들은 마을과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전파했습니다. 이러한 구전설화들은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관을 반영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최초의 문자화된 동화들
문자화된 동화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는 기원전 2세기경 아풀레이우스가 쓴 "에로스와 프시케"입니다. 이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일부로, 후대의 '미녀와 야수'와 같은 동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판타지 소설로 여겨지는 "한밤의 이야기들"(The Tales of the Night)은 9세기경 중동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집에는 "알라딘과 마법 램프", "신드바드의 모험"과 같은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후 유럽의 동화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에서는 14세기 이탈리아의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데카메론"이 주목할 만합니다. 비록 성인을 위한 이야기였지만, 이 작품의 서술 방식과 스토리텔링 기법은 후대 동화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16세기에는 이탈리아의 조반니 프란체스코 스타 아파 롤라가 "즐거운 밤"(The Facetious Nights)이라는 작품집을 출간했는데, 이는 유럽 최초의 동화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후에 페로와 그림형제가 다룬 이야기들의 원형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시대(618-907)부터 지괴소설(志怪小說)이라는 형태로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후대에 동아시아의 전래동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의 경우, 고려시대의 "삼국유사"에 실린 설화들이 최초의 문자화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화공주와 물거울", "연오랑과 세오녀" 등의 이야기는 후대에 전래동화로 발전했습니다.

 샤를 페로와 그림형제의 공헌
근대적 의미의 동화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들로는 샤를 페로와 그림형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샤를 페로는 1697년 "교훈이 있는 옛이야기들"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장화 신은 고양이" 등 지금도 널리 알려진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페로는 민간설화를 세련되게 각색하여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세기 초에는 독일의 그림형제(야콥과 빌헬름 그림)가 민간설화를 수집하여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을 발간했습니다. 이들은 민속학자로서 각 지역의 설화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 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전래동화가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3. 현대적 의미의 동화가 가진 특징


오늘날의 동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환상성: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마법적이고 상상적인 요소를 포함합니다.
2. 교훈성: 도덕적 가치나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교육적 목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3. 단순성: 이야기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명확하며, 선과 악의 대비가 뚜렷합니다.
4. 보편성: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주제(사랑, 우정, 성장, 모험 등)를 다룹니다.
5. 희망적 결말: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선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동화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넘어, 인류의 문화유산이자 상상력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전설화에서 시작하여 문학의 한 장르로 발전해 온 동화는,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화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의 동화를 더 깊이 있게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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